2022회계연도 국채 매입, 87% 급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은행은 2022회계연도(2022.4∼2023.3)에 135조9천890억엔(약 1천340억원) 규모로 일본 국채를 매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2021회계연도 국채 매입 규모 72조8천669억엔 대비 87% 급증한 수치이며, 종전 기록인 2016회계연도 매입액(115조8천1억엔)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억제하는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짐에 따라 금리 인상 등 금융 긴축에 나섰지만, 일본은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지난해 일본은행은 10년물을 중심으로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서는 방식으로 장기금리 상승 압력에 대응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