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2025년 상반기에 특별 사단 구성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러시아가 핵 추진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하는 잠수함 사단을 태평양 함대에 편성한다고 3일 로이터 통신이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특별 핵 잠수함 사단을 내년 12월 말이나 2025년 상반기까지 캄차카반도에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핵탄두 미사일 잠수함 기지가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에는 시운전 중인 핵잠수함 '벨고로드'와 건조 중인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배치할 캄차카반도 해안 기반 시설이 내년 초 완공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중 드론과 어뢰의 특성을 모두 가진 포세이돈은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원자력 엔진을 동력으로 하는 러시아의 최신 무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국정 연설에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핵무기 포세이돈을 개발 중이라고 처음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포세이돈이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적의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포세이돈 첫 물량 제작을 완료했으며, 원자력 엔진을 비롯한 포세이돈의 주요 장치들에 대한 개별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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