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美 추가 사용' 군 기지 4곳 공개…대만·남중국해 인접

입력 2023-04-04 11:21   수정 2023-04-04 17:01

필리핀 '美 추가 사용' 군 기지 4곳 공개…대만·남중국해 인접
북부 해군기지·공항·육군기지 외에 팔라완 부근 섬 포함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이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 추가로 사용을 허가한 군 기지 4곳이 남중국해와 대만에 인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양국 간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따라 미군이 추가로 사용하게 된 군 기지 4곳을 전날 공개했다.
우선 대만과 인접한 북부 카가얀주의 카밀로 오시아스 해군 기지와 랄로 공항을 비롯해 이사벨라주의 육군 기지 등 3곳이 포함됐다.
카가얀주의 산타 아나에 위치한 해군 기지의 경우 대만에서 400㎞ 떨어져 있다.
나머지 한 곳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 인접한 팔라완 부근의 발라박섬이다.
이와 관련, 칼리토 갈베즈 국방장관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한해 물동량이 3조 달러(약 3천928조원)에 달하는 남중국해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2월 2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필리핀에서 칼리토 갈베즈 국방장관과 만나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동맹을 맺었다.
이어 2014년에는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해상안보를 위해 미군 항공기와 군함을 필리핀 내 기지 5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ED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팔라완의 안토니오 바우티스타, 팜팡가주의 바사, 세부의 베니토 에부엔, 민다나오섬의 룸비아 등 공군 기지 4곳과 누에바 에시아주의 포트 막사이사이 등 5곳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한 바 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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