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카페에 '로봇 배송' 도입…LG전자 로봇 이용해 자체 플랫폼 탑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사내 카페에서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주문 앱을 통해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식음료를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LG전자[066570] 로봇 클로이(CLOi)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기술 관제와 배송을 담당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 앱과 로봇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 업종 등에 따라 제각각인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하고 배송업무 계획, 라우팅, 로봇 관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 및 배차를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로봇과 달리 다양한 주문처에서 주문받아 복합 서비스나 묶음 배송도 할 수 있고,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서도 쉽게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 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고객들이 각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 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갱신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편물 배송, 식음료(F&B) 배송,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의 로봇 주행기술과 건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여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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