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간 독일 부총리 "독일 무기지원 늦어져 부끄러워" 사과

입력 2023-04-05 18:25  

우크라간 독일 부총리 "독일 무기지원 늦어져 부끄러워" 사과
"우크라 전쟁에도 러시아서 우라늄 수입하는 국가 제재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독일의 무기 지원이 늦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과 동반해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하베크 부총리는 "독일은 이제 무기 지원을 하고 있지만, 너무 오래 걸렸고, 너무 늦었다"면서 "모든 독일 정치가가 같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참으로 부끄럽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하베크 부총리의 사과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독일 연방의회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이뤄졌다.
하베크 부총리는 앞서 2021년 5월 녹색당 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당시 독일 주요 정치인 중에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하베크 부총리는 "지난 수년간 내 임무 중 일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빠르고 많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하는 데 있었다"면서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하베크 부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위로하는 중에 촬영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영상을 4일 밤 공개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한 말"이라며 "영상이 공개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하베크 부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무기나 에너지부문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