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6일 시장 기대를 모았던 엔씨소프트[036570]의 PC게임 신작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져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이날 해당 종목 보고서에서 "기존 6월에 출시가 예상됐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하게 돼 올해 이후 실적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1% 떨어진 412억원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628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이벤트 부재와 비수기 영향으로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하락했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향후 있을 TL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으로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해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과가 있을 걸로 예상된다"며 "출시는 미뤄졌지만 TL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아마존게임즈와 향후 TL을 북미·남미·유럽·일본 지역에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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