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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6일 현대차[005380]의 올해 1분기 실적 호전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종목보고서에서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38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2조9천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34조8천억원, 영업이익 2조5천600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신 연구원은 "그랜저 GN7 신차 효과로 인해 내수 그랜저 1분기 도매 판매량이 작년 대비 130.4% 증가한 2만9천대를 웃돌며 대표 주력 모델로서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단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글로벌 산업 수요와 생산 정상화 추세를 고려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온전히 실적 전망치 변경에 기인한 목표주가 상향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따르지 않는 구간이므로 부품업종 대비 완성차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비록 하반기 인센티브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는 호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도 이날 현대차 종목 보고서에서 기대 이상의 도매 판매 등 효과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 그랜저·코나·싼타페 등 신차 효과와 목표에 부합하는 판매 실적 개선으로 주가는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대비 18.92% 상승해 전날 18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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