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주북한 중국대사관이 7일 밝혔다.
대사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따르면 왕 대사는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 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 후 환담에서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연결된 우호적인 사회주의 이웃 국가"라며 "중국·조선(북한) 우호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나는 중국 당과 정부가 부여한 영광스러운 사명을 잘 이행하고, 북한 측과 함께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이룬 중요한 합의를 제대로 이행해 중·북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위원장은 "북한은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변함없이 각 분야에서 북·중 우의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양국 인민 사이에 깊이 뿌리내린 북·중 우호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사업이 지속적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부임한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 정책연구사(국)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8∼2021년 중국 공산당의 당대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지냈다.
대외연락부 부부장 시절인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중 교류에 관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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