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테슬라 학생 충돌 사고 조사…주행보조장치 의심

입력 2023-04-08 08:50  

美 당국, 테슬라 학생 충돌 사고 조사…주행보조장치 의심
"스쿨버스·긴급 차량 등 깜빡이 미인식 여부 확인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 교통 당국이 지난달 테슬라 차량이 스쿨버스에서 내린 학생을 치어 다치게 한 사고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핼리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학생 충돌 사고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당시 2022년형 모델Y를 몰던 51세 운전자는 스쿨버스에서 막 내려 길을 건너던 17살 학생을 치었다. 학생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운전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로 주행하고 있었으나, 스쿨버스 앞에서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앞서 지난 2월 18일 북부 캘리포니아 6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정차 중인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받았다.
소방차는 초기 사고에 대한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깜빡이를 켜고 고속도로에 대각선으로 주차한 상태였지만, 모델S 차량이 들이받았다.
비영리단체 자동차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이사는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스쿨버스와 긴급 차량 등의 깜빡이를 인식하지 못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TSA는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 작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30건 이상의 테슬라 사고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