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자폭 무인기(드론)를 공개했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혁명수비대 육군 연구개발기구에 따르면 '메라즈-532'이라고 명명한 신형 자폭 드론은 50㎏의 폭약을 탑재하고 45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차량에서 발사되고 최고 1만2천 피트(약 3천600m) 고도에서 3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혁명수비대는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조만간 '메라즈-532'를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신들은 이란의 무인기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들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한다.
서방은 이란의 무인기 제조 기술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와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수백 대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시리아 주둔 미군 부대를 공격한 자폭 드론도 이란제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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