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dpa는 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5월 14일 독일 서부 아헨에서 개최되는 샤를마뉴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dpa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시상식 참석은 확실치 않으며 주최 측은 참석과 불참 두가지 상황의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샤를마뉴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지만 전쟁 상황에 따라서 일정이 바뀔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상식에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타스 통신도 빌트지 일요판을 인용해서 이와같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영국, 폴란드 등을 방문했지만 독일은 아직 찾지 않았다.
샤를마뉴상은 유럽 통합에 기여한 공로에 주어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가치를 지키는 데 기여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리해서 수상한다.
시상식 축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맡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연설할 예정이다.
역대 샤를마뉴상 수상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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