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붕괴한 다가구 주택에서 10일(현지시간) 시신 2구를 수습해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올리비에 클라인 생태전환부 산하 도시주택 담당장관은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BFM 방송, AFP·AP 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밤사이 시신 2구를 수습한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숨진 2명을 추가로 발견했고, 잔해에 깔린 4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야니크 오아네시앙 마르세유 부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작아지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생존자를 찾을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넬 마티외 마르세유 소방청장은 "불이 건물 모든 곳으로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희망이 남아있다"며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세유 검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건물 안에서 가스가 새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졌을 때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증언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마르세유에서 지난 9일 0시 40분께 구시가지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붕괴 사고 이후 인근 건물 40여채에 거주하는 주민 200명 이상이 대피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