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1조7천억 투자' 캐나다공장 전기차 생산용으로 개조

입력 2023-04-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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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1조7천억 투자' 캐나다공장 전기차 생산용으로 개조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자동차제조업체 포드가 약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캐나다의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을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입해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오크빌 조립공장'을 '오크빌 전기차 단지'로 바꾸고 새로운 전기차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설비 교체는 내년 2분기에 시작해 6개월 정도 걸리며, 차체 공장 3곳을 하나로 합치고 배터리 조립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다.
포드 측은 "차세대 제조시설을 신속히 준비하기 위해 부지는 물론 건물과 도로 등 모든 인프라 시설을 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전기차 시설의 생산 능력이나 생산 차종 등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2020년대 중반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미 켄터키주의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할 방침이다.
포드의 이번 투자는 2026년 말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연 20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며, 포드가 북미에 있는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을 전기차 시설로 전면 개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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