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메모리 반도체 D램 현물 가격이 일일 가격 기준으로 1년 1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DDR4 16기가비트(Gb) 2600' D램의 현물 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보다 0.78% 올랐다.
범용 제품인 이 제품의 현물 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한 것은 7.873달러로 0.17% 오른 작년 3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전방 IT 수요 침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소폭의 일일 가격 등락만으로 향후 추세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감산 공식화와 맞물려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시점에 D램 가격 추이에 변화가 나타난 점에 업계에서는 의미를 둔다.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후에 나타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 현물 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다. 통상 4∼6개월 후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거래가격에 수렴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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