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장광고업체 NCM 파산보호신청…"부채 재조정·운영 지속"

입력 2023-04-13 03:35  

美 극장광고업체 NCM 파산보호신청…"부채 재조정·운영 지속"
팬데믹 끝나고 영화산업은 회복세…발표 이후 주가 반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최대 영화관 광고업체 '내셔널 시네미디어'(NCM)가 누적된 부채 문제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NCM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사의 부채 재조정을 위해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출기관의 지원을 받아 포괄적인 구조조정 지원계약(RSA)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모든 부채가 재조직된 회사의 자본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또 RSA에 따른 새 법인(法人) NCM LLC는 모든 중요한 계약을 인수해 영화관 광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도록 보장하고,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 남아 회사 운영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영화 산업이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주말 개봉작인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2억460만달러(약 2천709억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려 올해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에는 회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9천170만달러(1천21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영화관 스크린 2만여개에 영화 상영 전 광고를 제공하는 업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2년여간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
12일 증시에서는 NCM의 파산보호신청을 극장 산업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다시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0.10달러까지 떨어졌던 NCM 주가는 파산보호신청 사실이 발표된 당일 0.21달러로 올랐고, 이날은 2배 이상 급등해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기준 0.50달러(13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회사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앨리샤 리스는 "영화 산업이 여전히 회복하는 추세에 있고, NCM은 산업 생태계 안에서 잘 자리 잡은 회사"라며 "극장 관객 수가 의미 있게 반등하고 있어 NCM도 구조조정 이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