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LG 목표가↑…"영국계 투자사, 주주환원 적극 요구할듯"

입력 2023-04-14 08:53  

DS투자, LG 목표가↑…"영국계 투자사, 주주환원 적극 요구할듯"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DS투자증권은 14일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LLP(이하 실체스터)가 LG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 목표주가를 9만8천원에서 10만8천원으로 올렸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실체스터의 지분 매입은 향후 LG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가 보유 자산 대비 저평가됐고 풍부한 순현금에 비해 주주 배당금은 낮게 책정해왔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최고 기업 중 하나인 LG의 경영권 지분(구광모 회장 지분) 가치는 현재 2조4천억원으로 LG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극심한 저평가 구가에 있다"며 "실체스터 포함 주주들의 주가 부양과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LG가(家)의 상속 분쟁이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지난 2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
김 연구원은 "정황상 실체스터가 과거 경영권을 위협할 만큼의 적극적인 전략을 펼친 사례가 없고 이미 상속 완료 시점 이후 상속회복 청구권에 대한 제척기간(3년)이 넘었다"며 "연부연납을 통해 상속세 상당 부분이 납부됐다"고 지적했다.
실체스터는 LG 주식을 최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해 지분 5.02%에 해당하는 789만6천5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공시에서 실체스터는 LG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보다는 낮지만 '단순투자'보다는 높은 '일반투자'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체스터에 대해 "과거 일본 지방은행 투자 당시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영진 퇴진 압박과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사례는 있다"면서도 "최근 사례를 보면 경영 참여 목적으로 KT[030200] 지분 5%를 신고했으나 행동주의로 불릴 만한 정도의 적극적인 주주 활동은 감지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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