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원유 밀매 선박을 나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메잔 지라히 혁명수비대 해군 2지역 사령관은 "페르시아만에서 원유 145만L(리터)를 밀반출하려고 한 외국 선박 한 대를 나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라히 사령관은 "원유 밀매는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범죄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는 나포한 선박 국적을 밝히지 않았다. 압수한 원유는 부셰르에 위치한 국립석유회사로 보내졌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막대한 보조금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연료 가격을 유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인접국에 원유나 휘발유를 밀매매하는 경우가 빈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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