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산업체 PGZ 회장 방한…국내 수주기업 면담

입력 2023-04-17 09:09  

폴란드 방산업체 PGZ 회장 방한…국내 수주기업 면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장하나 임기창 기자 = 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이 K2 전차 등 한국산 무기 수입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흐바웨크 회장은 이날부터 22일까지 현대로템[0643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방문해 이들과 계약한 무기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초도물량 10대를 폴란드 측에 인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도 1차 공급 물량의 일부인 5대를 지난 3월 폴란드에 조기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측과 K2의 현지화 모델 'K2PL' 800대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PGZ 등과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작년 8월 폴란드 측과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0월 초도물량 24문 납품을 시작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급을 계속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밝힌 K2 전차·K-9 자주포 총 수입 계획은 각각 980대와 648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을 폴란드군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KAI도 지난해 폴란드 측과 초음속 경공격기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흐바웨크 회장은 KAI 관계자들을 만나 기존 체결된 계약과 관련한 협력 강화 등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측과의 방산계약으로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0억달러(약 24조1천억원)로 전년도 실적의 2배가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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