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발표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지난달 미국 서부와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지역으로 보내는 수출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 비용은 511만6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6.5% 올랐다.
다만 이는 1년 전보다는 61.6% 내린 수준이다.
EU행은 2TEU당 311만3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2.3% 올랐다. 중국행은 86만1천원으로 1.5%, 일본행은 85만2천원으로 4.2% 각각 상승했다.
미국 동부행(496만1천원)과 베트남행(133만원)은 한 달 전보다 운송 비용이 각각 7.0%, 0.1% 내렸다.
관세청은 "원거리 항로 중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서부와 EU는 해상 수출 운송비가 소폭 올랐고 미국 동부는 12개월 연속 내렸다"며 "근거리 항로인 중국과 베트남은 하락 이후 보합세"라고 설명했다.
운송비에는 운임뿐 아니라 각종 할증료, 포워더(화물 운송 주선인)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미국 서부와 미국 동부 발(發)이 각각 한 달 전보다 1.2%, 18.1% 올랐다.
반면 EU와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수입할 때 드는 해상 운송비는 각각 12.7%, 4.3% 내렸다.
항공 수입 운송비는 EU(10.2%), 일본(1.2%), 베트남(23.7%)은 오르고 미국(-10.0%), 중국(-0.5%)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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