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취급액 기준 3.56%…은행채·예금 금리 소폭 상승 영향
KB 변동금리 하단 4.21%, 우리은행 4.48%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01∼0.04%p↑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기자 =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53%)보다 0.03%포인트(p) 높은 3.5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 후 넉 달만의 상승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7%에서 3.71%로 0.04%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08%) 역시 한 달 새 0.01%p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18∼5.58%에서 4.21∼5.61%로,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26∼5.66%에서 4.27∼5.67%로 높아진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3.74∼5.14%에서 3.77∼5.17%로 코픽스 상승 폭(0.03%p)만큼 오른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45∼5.65%에서 4.48∼5.68%로 0.03%p 인상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1%p(4.43∼5.63%→4.44∼5.64%)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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