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최근 위기설에 휘말렸던 미국 금융회사 찰스슈와브가 지난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슈와브는 1분기 순이익이 1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90달러를 상회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고객 증가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찰스슈와브의 고객 자산은 7조5천8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매출은 51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에는 살짝 못 미쳤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붕괴 여파로 고객들의 인출 사태에 직면했던 찰스슈와브의 고객 잔고는 1분기 말 현재 3천26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11%, 전년 동기보다 3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고객 잔고의 86%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한도 이내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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