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미국 보조금 이익 효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8만원에서 9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판매보증충당금 감소와 미국 보조금으로 인해 배터리 부문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양극재 판매량도 30% 복원됐으나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부문의 부진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가 이어졌다"고 파악했다.
ABS 업황 저조는 중국발 공급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ABS 수요는 1천만t으로 연간 50만t 정도 증가하는데 생산능력(CAPA)은 1천220만t"이라면서 "중국에서 대규모 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해졌기 때문에 내년까지 하락 사이클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석화부문 증설 압박과 양극재 이익률 둔화로 실적 성장모멘텀은 정체됐지만 배터리 부문에서 미국 보조금에 따른 이익효과를 먼저 고려했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으로 배터리 부문에 추가되는 이익규모를 내년 기준 1조5천억원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