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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화증권은 2차전지 양극재 업체들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욱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들은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 기대감과 설비투자 부담 완화, 지속적인 판매량 성장으로 주가 모멘텀과 기초체력이 양호하다"면서도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2분기 수익성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전달 대비 10% 증가한 14억5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 8% 늘어난 2만7천톤(t)이다. 수출량은 지난 2월에 이어 역대 최대다.
지난달 양극재 수출 가격은 1㎏당 53.1 달러로 전달 대비 2.2% 올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수산화리튬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급락해 지난달 양극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상승했다"며 "한국무역협회(KITA) 데이터상 수산화리튬 수입 가격이 지난 2월까지 상승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중국 가격과 수입 가격 간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이 추정한 2030년 양극재 업체들의 2030년 합산 시가총액은 160조원 수준이다. 여기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 LG화학[05191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들 업체의 합산 시총은 약 100조원 내외로 추정돼 여전히 50% 이상의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도 "올해 2분기 수익성 악화가 부각되거나 대규모 수주 이후 모멘텀이 사라지면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을 따라 단기적으로 LG화학과 엘앤에프의 주가 키 맞추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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