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군벌간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서 자국민 2명이 한때 억류됐었다며 국민들의 현지 방문 연기를 당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르툼대학 공자학원 교사 2명이 억류됐다는 소식이 있은 후 수단 주재 대사관은 최대한 빨리 비상 조처를 해서 수단의 관련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했다"며 "2명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왕 대변인은 "현재 수단 정세를 감안해 외교부와 주수단 대사관은 중국 국민에게 한동안 수단 방문 계획을 잠정 연기할 것을 일깨웠다"고 전했다.
또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안전 상황 전개를 긴밀히 주시하고, 외출을 하지 말고 안전과 비상 상황 대비를 강화할 것을 일깨웠다"고 부연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지며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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