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KB증권은 19일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3분기부터 반도체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2분기 파운드리 가동률도 90% 이상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감산은 2분기에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정점과 가격 하락 둔화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정점과 가격 하락 둔화가 맞물리는 시기에 상승세가 시작돼 평균 44%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외국인의 지분 보유 비중은 연초보다 1.85%포인트 높아진 51.52%로 작년 4월 6일 51.52%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인 보유 비중이 높아진 것은 우선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절대적 가격 매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삼성전자가 1.25배로 경쟁사 평균 1.36배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격차 축소를 고려하면 TSMC 고객사들은 삼성전자를 2nd 파운드리 공급 업체로 다변화 가능성이 높다"며 "워런 버핏의 TSMC 지분매각이 양안 관계의 지정학적 긴장에서 비롯된 만큼 삼성전자는 지정학적 위험 상황에서 파운드리 대안 업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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