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월 상승률 5.2%에서 큰 폭으로 둔화한 수치로 전반적인 전망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 3% 선으로 하강하며 둔화세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떨어져 관리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휘발윳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9.7% 올라 지난 수개월간 지속하던 11%대 상승보다 추이가 꺾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 전달 3.4%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한 금융 분석가는 "광범위한 물가 하락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해도 가격 상승세가 안정권에 들어선다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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