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사전 협의·조작…금감원, 기술신용평가사 5곳 검사

입력 2023-04-19 12:00  

신용등급 사전 협의·조작…금감원, 기술신용평가사 5곳 검사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이 기업 신용등급을 엉터리로 평가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기술신용평가회사에 대한 부당업무 처리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5개 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1곳에 대해서는 지난 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최종 제재 수위는 금융위 판단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4곳 기술신용평가회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제재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은행들은 이 평가서를 바탕으로 담보나 보증이 조금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출을 실행해주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검사 결과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은 최종 평가서 발급 전 미리 평가의뢰자(은행)에게 예상되는 신용등급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과정에서 평가의뢰자와 대출이 가능한 평가 등급을 사전 협의하기도 했다.
평가대상 업체에 기술 전문인력이 없음에도 다른 자격증을 이용하거나 전문인력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정한 기술평가를 해야 할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이 대출을 더 많이 실행시키고자 하는 기업 및 은행 요구대로 신용등급을 부풀리거나 조작한 것이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확인된 기술신용평가회사의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업계 자정 노력도 함께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