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5천67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 출하량보다 28% 하락했다.
특히 이는 코로나 팬데믹 확산 초기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은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분기 기준 가장 저조한 출하량이다.
업체별로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이어 델(-32%), 레노버(-30%), 에이수스(-28%), HP(-24%) 등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다만 레노버의 1분기 출하량은 1천280만 대로, 전년 동기에 이어 PC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PC 출하량 감소 원인으로 재고 조정 및 수요 회복의 지연을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글로벌 PC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EM(주문자위탁생산)과 ODM(제조자개발생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PC 재고가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라 PC OEM은 다음 전략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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