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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최근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크게 떨어진 가운데, 원화 절하율이 높아진 것은 무역적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중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 변화율은 7.4%로, 표본국가 34개국 평균(3.0%)의 2배를 넘어섰으며, 34개국 중 가장 높은 변화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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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내외금리차 등 주요 대내외 변수로 구성된 VAR(벡터자기회귀) 모형을 구축해 분석한 결과 내외금리차와 무역수지(1개월 시차 존재)는 원화 환율에 음의 방향(절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무역수지 충격이 전체 변화율의 4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125억1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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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최근 무역수지가 악화한 태국,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의 통화가치도 우리 원화와 비슷하게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화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긴축과 함께 무역수지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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