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전체 1·2위 토스뱅크·전북은행
기업대출 포함한 예대금리차, 5대 은행 중 농협·우리 공동 1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은행권에서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컸던 곳은 토스뱅크로 조사됐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1위였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3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34%포인트(p)로 집계됐다.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는데,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작년 7월 첫 공시 후 은행권이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지적하자, 같은 해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1.22%p), KB국민은행(1.13%p), 하나은행(1.11%p), 신한은행(1.01%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5.41%p)였고, 전북은행(4.82%p)이 뒤를 이었다.
같은 인터넷은행 가운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323410]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각 1.76%p, 1.21%p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5대 은행 가운데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모두 1.68%p로 공동 1위였다.
3∼5위는 KB국민은행(1.59%p), 하나은행(1.57%p), 신한은행(1.42%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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