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1일 GC녹십자[006280]의 올해 연간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2024년 면역글로불린 제제 'IVIG-SN'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미국 직접 판매 준비를 위한 인건비 등 비용 집행이 선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천677억원,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GC녹십자의 자회사 GC셀의 코로나19 검체 검사 수요 감소,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치료제) 공급 이연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기술도입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7천129억원,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추정하면서 "4월 IVIG-SN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예정돼 있으나 승인 시점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2분기 FDA 실사 일정으로 혈액 공장 일부가 가동 중단되고 3분기 경쟁사의 독감 백신 국내 출시로 백신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실적 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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