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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21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올렸다.
변운지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9% 감소한 2천320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5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 37% 하향한 수치다.
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는 내리지만, 목표주가를 올린 이유는 AI 반도체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혜와 저궤도 위성통신 수혜가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수요가 전년 대비 15.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H100과 AMD의 MI300 시리즈가 출시돼 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HBM3(현존 최대 용량 HBM)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램 공급 업체들의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라며 "SK하이닉스에 실리콘 관통 전극(TSV)용 TC본더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은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될 전자기파(EMI) 차폐 장비"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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