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배터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3천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과 달리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를 적용한 회사채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9일 수요예측 결과, 배터리 소재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 금액의 7.1배에 달하는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2배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천억원, 만기 5년물 1천억원으로 구성된다. 3천억원 모두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인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구체적으로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9%포인트, 만기 5년물은 -0.21%포인트로 발행 예정이다. 금리는 오는 26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발행자금 전액을 포항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월 ESG 채권 발행에 이어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성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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