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이탈' 저축은행, 수신금리 속속 인상…4%대 예금 선보여

입력 2023-04-23 13:07  

'자금 이탈' 저축은행, 수신금리 속속 인상…4%대 예금 선보여
은행권 수신금리 하락세는 지속…인터넷은행도 동참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저축은행들이 수신(예·적금) 금리를 낮춰 자금 이탈이 나타나자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은행권의 수신금리는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인터넷은행도 소폭 낮췄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0.7%포인트 올려 연 4.2%에 선보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에도 0.3%포인트 올린 바 있어 이달에만 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상품을 연 4.4%에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6%대 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수신금리를 지속해서 낮춰왔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 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수신을 유치한다. 하지만 최근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자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지난 2월 말 기준 118조9천529억원으로 전월(120조7천854조원)보다 1조8천325억원 줄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1∼11월 증가세를 보이다 12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반등,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83%로 전월(3.7%대)에 비해 높아졌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지속해서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으며 인터넷은행도 동참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22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해 1년 만기 상품에 대해 연 3.4% 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케이뱅크도 이달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려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연 3.6%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도 일찌감치 기준금리(3.5%)와 같거나 낮아졌다.
이날 5대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5% ▲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 ▲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35% 등이다.
이처럼 예금 금리가 내린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끝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uil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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