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엔지니어링팀' 구성해 시제품 개발중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이 독자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해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rm은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새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프로토타입(시제품) 반도체 개발을 위해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설계한 전 임원 캐보크 캐치시안이 이끄는 '솔루션 엔지니어링팀'을 구성했다.
Arm의 이런 움직임은 자사 제품의 성능을 과시함으로써 새 고객을 유치해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르네 하스 Arm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올해 미국 증시에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rm은 6개월 전부터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 같은 Arm의 움직임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Arm은 FT에 이 프로토타입 설계를 다른 기업에 팔거나 라이선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Arm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회사에 자신들의 설계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구축돼 있으며, 실제로 애플이나 퀄컴 등 500여개 기업이 Arm이 설계한 부품을 자사 반도체에 사용하고 있다.
Arm은 로이터 등 언론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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