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출발했지만…"우크라 전투력 실제 증강까지는 시간"

입력 2023-04-24 10:48   수정 2023-04-24 17:33

서방 탱크 출발했지만…"우크라 전투력 실제 증강까지는 시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서방이 지원을 약속한 전차들이 속속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지만 병사 훈련, 병참 등 문제로 당장은 전투력 증강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이 지원한 레오파르트2 전차 6대가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이 최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독일과 영국이 각각 지원한 레오파르트2 A6 전차 18대와 챌린저2 전차 14대 등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미국도 에이브럼스 탱크를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원하기 위해 독일에 있는 미군 훈련장에서 내달부터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 10주간 탱크 조종법과 유지·보수 방법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현대식 전차는 각종 전자 부품으로 이뤄져 조종과 유지 보수를 위한 상세한 훈련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구형(M1A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는 현재 미국에서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측 요구에도 한동안 주력 전차의 제공을 망설이면서 불협화음을 내다가 올해 1월 지원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제공하는 탱크가 당장 전장에서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는 에이브럼스는 부품 공급 등을 위한 병참선이 길어지기 때문에 사전 준비 과정이 그만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공공정책학원 연구원인 드루 톰프슨은 "미 국방부가 어려운 병참 문제 해결에 능숙하기는 하지만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유럽에 배치돼있던 레오파르트 지원이 더 선호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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