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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의 군 공항. 한 남자아이가 중무장한 군인의 품에 안긴 채 군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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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 충돌로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1주일 이상을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 틈에서 위험천만하고 긴 여행을 잘 이겨낸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V' 자를 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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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로를 부둥켜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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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요르단 군용기를 타고 사선을 넘은 중동과 유럽 국적의 민간인 343명 중에는 휠체어를 탄 노인도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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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명절)를 맞아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합의한 사흘간의 휴전은 끝났지만, 요르단 곳곳에서는 아직도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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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초기 수단 철수 계획에서 제외된 외국인들,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수단 시민들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국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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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체류하던 한국인 28명도 정부의 철수 계획에 따라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수단 국경을 벗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모두 무사하게 국경을 넘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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