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은 25일 정유 업황이 올해 2분기 들어 크게 악화했다며 에쓰오일(S-Oil)[0109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증설 부담이 커지면서 정유 업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면서 "에쓰오일의 복합정제마진이 지난해 배럴당 5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 0.9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천273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재고 손실 영향으로 1천604억원 적자가 발생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복원되는 것이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0% 낮은 수준"이라면서 "정유와 윤활유는 강세를 보였지만 석유화학 부문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내년 글로벌 정유 설비 증설 추세가 둔화하며 다시 정제마진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의 주가 6만7천원에 근접하면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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