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영상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쇼박스[086980](13.73%), 에이스토리[241840](8.76%), 스튜디오드래곤[253450](6.94%), NEW(6.53%), 콘텐트리중앙[036420](6.26%), 초록뱀미디어[047820](6.02%), 바른손이앤에이[035620](5.95%) 등 영상콘텐츠 제작사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 소식은 이날 개장 전 한국 시각 기준 오전 6시 30분께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각)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방금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25억 달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