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 내 RSV 감염, 나중 천식 위험↑"

입력 2023-04-25 10:52  

"생후 1년 내 RSV 감염, 나중 천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생후 1년 동안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을 예방하면 생후 5년 내 천식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RSV는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노인들에게 발생한다. 매년 가을, 겨울, 봄에 유행하며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비충혈,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RSV 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미국 밴더빌트(Vanderbilt) 대학 메디컬 센터 알레르기·폐·응급의학과의 티나 하터트 교수 연구팀이 2012~2013년에 만기 출산으로 태어난 신생아 1천741명(생후 평균 55일, 여아 48%)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신생아의 부모와 일정 기간마다 연락을 취하면서 신생아의 코 세척(nasal washes)과 혈액 검사를 통해 RSV 감염을 확인했다.
이들 신생아 중 54%가 생후 1년 내에 RS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의 천식 발생을 생후 평균 5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생후 1년 내에 RSV에 감염되지 않은 아이는 추적 관찰 기간 중 천식 발생률이 16%로 RSV에 감염된 아이의 21%에 비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때 RSV에 감염된 일이 없는 아기는 생후 3세 때 시행한 혈청 특이 면역글로블린 E(blood-specific immunoglobulin E) 검사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원인이 아닌 비아토피성 천식(non-atopic asthma) 발생률이 낮았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원인인 아토피성 천식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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