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한일관계 중소기업 역할'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을 위해 기술개발 공동펀드 조성과 수출 공급망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홍배 동의대 교수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주최로 열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2019년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양국 경제에 손실을 야기한 점을 지적하며 "미중 간 통상 분쟁에 대응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한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으로는 기술개발 공동펀드 조성, 수출 공급망 강화, 벤처투자 협력 활성화, 일본기업 유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 회복이 기대되며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활용하고 경쟁 심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제고, 판로 지원,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은 "한일관계 정상화 이후 교역 및 투자 측면에서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한일 통화 스와프 재가동 등으로 국내 금융 안정을 도모하고 양국 금융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철구 배재대 교수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본 수입은 더 증가하고 대(對)일본 수출은 감소할 수도 있다"며 "미중 기술패권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해 대응하면 가장 큰 수혜는 한일 중소·중견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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