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29억1천9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K-푸드의 인기로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에는 30억달러를 넘었으나, 올해는 이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은 약 7억4천14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1% 줄었다.
명태 수출액은 68.5% 감소했고 참치 수출액도 7.0% 줄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18억360만달러로 2.4% 감소했다.
면류와 과자류 수출액은 각각 10.8%, 4.4% 증가했으나, 커피 조제품, 음료 수출액이 각각 3.7%, 2.3% 감소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3억7천480만달러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수출국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영국에 대한 수출액이 1억7천290만달러로 23.2% 감소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4억1천380만달러로 11.1% 줄었다.
aT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소비 침체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화권의 경우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수출액이 3.4% 늘었고,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수산물 수출 증가로 인해 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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