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빙 이용자 하루 1억명"(종합)

입력 2023-04-26 08:46  

MS,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빙 이용자 하루 1억명"(종합)
시간외주가 8% 급등…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예상치 넘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나란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25일(현지시간) 내놓았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20억8천600만 달러(69조8천994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예상치 510억2천만 달러(68조4천688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2.45달러(3천287원)로, 전망치 2.23달러(2천992원)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 증가했고, 순이익은 183억 달러(24조5천586억원)로 9% 늘어났다.
애저(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27%로, 전 분기 증가율 3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26.6%를 뛰어넘었다.
MS는 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발표하며, 검색 엔진과 클라우드 등 자사 제품에 챗GPT를 탑재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탑재 후 빙(검색 엔진)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애저-오픈AI 서비스 이용 고객이 2천500곳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정규장에서는 2.25%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4% 이상 상승했고 콘퍼런스 콜 이후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8% 이상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 1∼3월 매출이 690억7천900만 달러(92조7천4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680억9천만 달러(91조3천767억원)를 웃돈다.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1천570원)로 전망치 1.07달러(1천435원)를 넘어섰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6% 늘었고, 순이익은 150억 달러(20조1천300억원)로 8.4%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540억5천500만달러(72조5천418억원)로 1년 전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전망치 530억7천100만달러(71조2천212억원)보다는 많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예상치 보다 많은 66억9천만달러(8조9천779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부문은 역대 처음 영업이익(1억9천100만 달러·2천563억원)을 달성했다.
알파벳은 이날 또 700억 달러(93조9천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1% 오르는데 그쳤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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