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작년 동기 대비 144.6%↑…매출 8조7천471억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4.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166.7% 증가한 것이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4천984억원)를 27%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7천243억원)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한해 영업이익은 1조2천137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천3억원)을 반영했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셀은 ㎾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다.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중심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견조하다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메탈 등 핵심 원재료 원가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 등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은 8조7천4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4% 증가했다.
기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던 전분기(8조5천375억원)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며 이 같은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분석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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