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서 상업용차로 IRA 대응, 수익성에 문제 없어"

입력 2023-04-26 16:39  

기아 "美서 상업용차로 IRA 대응, 수익성에 문제 없어"
"경쟁차들 수혜대상 제외로 오히려 경쟁력 나아져"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기아[000270]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의 전기차(EV) 보조금 수혜 차종이 당장 없는 상황에서 IRA 적용 예외 대상인 플릿(fleet·영업용 차량)과 리스를 늘리는 대응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성도 플릿은 소매 차종과 다르지 않고 플릿으로 인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플릿을 아주 낮은 비율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보조금 수혜가 가능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조건을 제시해도 플릿 업체들이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2년 이상 등 장기적 플랜으로 당사에 가장 좋은 조건의 플릿을 하고 있다"며 "리스의 경우도 기존 수수료 수준이지 추가 수수료가 없고,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인센티브를 가져가기 때문에 리스는 오히려 손익에 플러스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 막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리스나 플릿으로 경쟁이 심화했을 때 이를 지킬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라며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해 보조금 수혜를 최대한 당기는 것이 원론적"이라고 했다.
주 부사장은 최근 미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를 공개한 일과 관련해 "EV6나 니로 EV와 직접 연관된 경쟁차 상황을 보면 수혜를 보던 차들이 오히려 보조금을 못 받게 되면서 발표 전과 비교해 오히려 경쟁력이 나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 수요가 IRA 영향으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라며 "이는 7천500달러 보조금을 다 받지 못하는 차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이 어느 정도 관망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플릿과 리스로 적극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 상황을 보고 있다"며 "4월부터 수혜 가능한 리스·플릿을 어느 정도 확대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계획하고 있는 전체 물량을 리스와 플릿으로 커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성국 IR담당 상무는 "연간으로 보면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1분기에는 9% 정도로 덜 적극적으로 가져갔고 4월부터는 25% 이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중국 내 전기차 생산·공급에 관한 목표도 제시했다.
정 상무는 "2030년까지 거의 매년 중국에 전기차를 투입하게 되고 중국 전략모델은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중국 내수 모델 20% 이상을 중국에서 전기차로 가져갈 것이고 생산 비중도 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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