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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영국 수출기업과 관련 협회 및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대(對)영국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의 무역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영국 시장 선점 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무역협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영국의 대 EU 수입은 연평균 3.1% 감소했고, 중국과 인도 등 비EU 수입은 같은 기간 4.6%씩 증가했다.
특히 영국이 수출입 하는 주요 품목 중 자동차,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대 EU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산업부는 영국이 지난달 31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한 것에 주목, 영국의 공급망 탈EU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부는 한국이 영국과 긴밀한 무역관계를 지속하는 데서 나아가, 영국의 탈EU가 우리 수출업계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도록 한·영 간 공급망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의 영국에 대한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화학제품, 전력기자재 등에서 공급망 확대·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30년 이후 영국 내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수출 잠재력이 큰 만큼 공급망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앞둔 만큼 FTA를 통해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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