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회의에서 2030년까지 대형 상장사의 여성 임원 비율이 30%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AFP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여성 고용 확대와 성평등을 위해 설치된 내각부의 '남녀공동참획회의'에 참석, '프라임시장 상장 기업 임원의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검토를 지시했다.
그는 "수치 목표 설정과 행동계획 등 종전보다 깊이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강조했다.
프라임 시장은 도쿄증권거래소의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시장이다.
내각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1.4%에 그쳤다.
각료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육아 때문에 시간제로 일하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정규직 일자리가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일본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성별격차 평가에서 146개국 중 116위에 자리할 만큼 남녀 간 격차가 큰 나라로 분류된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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