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규제 입법 준비하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면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인공지능(AI)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머스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트위터에 "오늘 인공지능 규제와 관련해 척 슈머 상원의원(@SenSchumer)과 여러 의원을 만났다"고 썼다.
그는 이어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업들이 지름길로 가지 않도록 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선과 악을 행하는 거대한 힘을 갖고 있다. 전자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머스크와 1시간가량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테슬라가 공장을 두고 있는 버펄로(뉴욕주)에 관해 얘기했고, AI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현재 AI 규제에 관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전 세계에 걸쳐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키고 관리하기 위한 최초의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선도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재앙적인 피해를 방지할 새 감독체계와 관련해 초안을 작성해 회람했다"면서 기업들이 AI 기술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할 때 독립적인 전문가의 선제 검토 및 테스트를 거치게 하는 내용 등이 초안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AI 개발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그는 지난 1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오픈AI의 챗GPT가 진실하지 않은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면서 자신은 진실을 추구하는 '트루스(Truth) GPT'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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