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3-04-28/AKR20230428052900009_01_i.jpg)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공군기 2대가 자국민의 수단 탈출 작전에 처음으로 투입돼 외국인과 함께 모두 118명을 이송했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캐나다 군용기의 투입은 수단 내 자국민 철수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대응과 행동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진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애니타 애넌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노바스코샤주 방문 중 군 수송기가 자국민과 외국인을 함께 태우고 수단 수도 하르툼을 이륙해 인근 국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송 작전에는 C-130J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차례로 동원됐으며 각각 45명과 73명이 탑승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캐나다인은 두 개의 수송기에 7명과 37명씩 각각 나눠 총 44명이 탑승했으며 외국인으로는 미국, 영국, 일본, 수단, 지부티 국적자들이 포함됐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수단 인근 지부티에 도착해 전세기 편을 이용, 나이로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른 시일 내 군 수송기를 추가로 운용, 자국민 이송 작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재 당국에 수단 체류를 등록한 캐나다인은 1천800여 명으로 이들 중 700여 명이 수단을 떠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자는 이날 각 수송기 탑승 인원이 정원 100명에 못 미친다며 이는 현지 공항의 지상 조건과 공항에 도달하기까지 치안 혼란과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대응 지연에 대해 수단 내 전황의 격화로 수송기 착륙에 애로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11개국이 지난 일주일 사이 수단에 자국 군용기를 직접 투입해 교민 철수 작전을 수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적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