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예정대로 봄·여름께 방류"

입력 2023-04-28 11:55   수정 2023-04-28 17:57

일본 경산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예정대로 봄·여름께 방류"
도쿄전력 "오염수 저장탱크 만재 시기 내년 2월 이후로 늦춰질 것"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이 내년 2월 이후로 늦춰졌지만,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예정대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관해 "(일본 정부가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힌 스케줄에 따라 정중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 등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정중하게 진행해줬으면 한다"라고 지시했다고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의 만재 시기가 올해 여름∼가을에서 내년 2∼6월께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약 1천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 바다로 방류된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주변 어민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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